태백 장성성당 등록문화유산 지정 본격화…학술대회로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7-28 10:03:53

탄광촌 신앙 중심지이자 지역 근현대사 상징…학술적 근거 마련
역사·건축·활용 방안 집중 논의…등록문화유산 지정 추진 탄력 기대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강원 태백시는 강원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태백 장성성당 강원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장성성당의 역사적·건축적·문화유산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강원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에 필요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와 토론에서 도출된 연구 성과는 향후 등록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장성성당은 1960년대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에서 광부와 가족들의 신앙 공동체 역할을 해온 공간이다. 탄광촌의 생활문화와 종교문화를 함께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종교의식이 이어지고 있어 태백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교구 태백지구에는 장성성당을 비롯해 황지성당, 고한성당, 사북성당 등이 설립됐으며, 장성성당은 이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이다. 준공 당시의 건축 형태를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어 역사성과 건축적 보존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여진천 신부(천주교 원주교구 단양성당)가 '태백 장성성당의 설립과 운영'을 주제로 발표하며, 최종미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는 장성성당의 건축적 특징과 문화유산적 가치를 분석한다. 이어 김보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문위원이 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임호민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이원희 강원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최장순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유영심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여해 장성성당의 보존과 활용 방향을 논의한다.

태백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장성성당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등록문화유산 지정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장성성당이 지닌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등록문화유산 지정의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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