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 ‘뇌졸중’이 봄에 더 위험한 이유!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5-11 10:25:23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가 혈관 부담 가중시켜, 증상 발생하면 즉시 병원 찾아야 울산엘리야병원 뇌신경센터 이상경 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엘리야병원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며 포근한 날씨로 야외활동을 증가하는 5월이지만 여전히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지면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봄철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흔히 알려진 호흡기 질환 이외에도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도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은 기온이 낮은 겨울에 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봄철에도 혈관이 급격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월별 뇌졸중 환자 수 순위를 살펴보면 1위가 3월로 총 20만 6075명이며 6월 20만 3006명, 5월 20만 2265명으로 각각 3위·4위를 차지하고 있다.

큰 일교차로 인한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 환자에게 더욱 위험하다.

또한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해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

또한 한낮의 기온이 높아지면 땀이 나고 체내 수분 부족이 발생해 피가 점성이 높아지면서 혈전이 발생하고 혈관이 막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의 뇌는 1년 365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기능하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산소와 포도당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언어장애, 편측마비, 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경우를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이라 부른다.

전체 뇌졸중의 약 87%는 이에 해당한다.

반면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것은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다. 출혈 주변 뇌 조직이 파괴되고 혈종으로 인해 뇌의 압력이 상승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뇌신경센터-신경외과(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엘리야병원 제공

뇌졸중은 손상 위치나 범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표적으로는 망치로 맞은 듯 심한 두통, 심한 어지럼증,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여러 개 보이는 시각장애, 말이 어눌해지는 등 언어장애,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등이다. 

또한 한쪽 팔이나 다리, 얼굴에 갑자기 힘이 없다거나 저리고 감각이 무뎌질 때,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질 때, 구토 증상이 심할 때,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갑자기 기절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 

뇌졸중의 발생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뇌세포는 다른 조직과 달리 출생 시 이미 분화가 끝난 상태로 한번 손상되면 다시 소생하지 않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혀 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세포 손상은 빨리 진행된다.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혈압 및 뇌압 조절, 기도유지 등을 실시하고 혈전 용해제 치료를 시행해야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뇌경색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 과정이 중요하다. 

일단 뇌졸중이 한번 발생해서 완전히 회복되거나 일부 후유증을 남기고 안정되었을 때는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여 치료하며 항 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울산엘리야병원 뇌신경센터 이상경 과장(신경외과 전문의)는 “뇌졸중이 발병하면 증상이 가볍든 중하든 무조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증상이 가벼우니까 한잠 자고 나면 낫겠지 하며 기다리거나, 민간요법 등에 초기 치료의 중요한 시간을 놓쳐 증세가 나빠지는 일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이 과장은 “뇌졸중은 그 치료가 어렵고 뇌수술 후에도 뇌졸중 경련처럼 흔히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뇌졸중에 걸린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뇌졸중에 안 걸리도록 평소 예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한다.

뇌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금주 ▲운동하기 ▲표준 체중 유지 ▲스트레스 줄이기 ▲싱겁게 먹기 ▲만성질환 관리하기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뇌질환 응급증상 숙지하기 ▲응급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가기 등이 있다.

한편 울산엘리야병원은 5월 11일부터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안동성소병원 뇌혈관센터 출신의 신경외과 이상경 과장을 초빙하여 뇌혈관질환 및 뇌종양·두통·어지럼증·치매 등 뇌신경 질환의 전문적인 치료와 24시간 응급 중증 질환을 전담하기 위한 뇌신경센터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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