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년창업 특구 성과 가시화…매출 55억·고용 60명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3-25 10:51:15

황오동 중심 창업생태계 구축…자생적 창업 유입 증가
성장단계 지원 강화에도 매출 격차는 과제로
청년 창업 성공 사례로 꼽히는 ‘대호당’ 김대호 대표가 경북 경주시 황오동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청년 창업을 지역 재생 전략과 결합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의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이 일정 수준의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창업팀 간 성과 편차와 지속가능성 확보는 향후 정책 보완 과제로 남아 있다.

경북 경주시는 청년 창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추진 중인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이 창업 기반 구축 단계를 넘어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원도심 황오동 일대 유휴 상가를 활용해 청년 창업자에게 공간과 자금, 교육,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개 창업팀이 참여해 누적 매출 약 55억 원을 기록했고, 고용 인원도 60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내 창업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선배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컨설팅과 창업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구조 변화는 일부 창업팀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라멘 전문점 ‘대호당’과 문화예술 기반 기업 ‘성림조형원’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 사례로 자리잡으며 상권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황오동 일대가 청년 창업 거점으로 인식되면서 외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창업 사례도 증가하는 등 상권 자생력도 점차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는 창업팀 간 매출 편차와 경영 여건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판로 확대,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청년 창업이 단순 개업을 넘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며 “창업과 성장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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