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루, AEO MRA 내년부터 전면 이행…검사율·통관시간 단축 등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12-28 10:21:05

▲‘한국-페루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이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이행된다.
[로컬세계 박민 기자]내년부터 우리나라 AEO 업체의 수출화물은 페루 세관에서 화물검사 축소 우선 통관 등 신속통관 혜택을 받게 된다.


관세청은 ‘한국-페루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을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이행한다고 밝혔다.


AEO 제도는 공인기업에게 화물검사비율 축소, 신속통관 등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관세행정제도로 전 세계 78개국이 도입·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8월부터 페루와 AEO MRA 체결을 위한 협상에 대해 지난해 12월 최종 서명한 바 있다.


이후, AEO MRA 혜택에 대한 세부이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거쳐 AEO 화물인식 시스템을 살피고 MRA 혜택제공 절차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양국은 AEO 수출입업체에 대한 시범운영을 통해 신속통관혜택 제공 절차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AEO 업체에게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키로 정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 약 2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페루로 수출 시 물류비용 절감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은 페루와 교역량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이번 AEO MRA 전면이행을 계기로 교역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비관세장벽이 높은 국가와 AEO MRA를 추가로 진행하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통관애로를 해소하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기준 페루의 수입대상국 중 11위국이며 페루에서 주로 수입하는 한국의 제품은 자동차, 텔레비전 등이다.


특히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신속한 교역환경이 이뤄져 우리 기업들의 수출물품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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