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比 0.7%↑…8개월째 0%대
이서은
| 2015-08-04 09:14:10
오늘(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1년 전보다 2.5% 올라 각각 7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가뭄으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오르면서 6.0%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파(73.5%), 무(63.6%), 양파(57.3%) 등은 50% 이상 폭등했으며, 쇠고기(국산 4.7%)와 돼지고기(2.9%)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공업제품은 0.2% 하락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등유(-25.6%), 자동차용 LPG(-23.6%), 경유(-18.3%), 휘발유(-15.0%) 등 석유류 제품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또한 도시가스(-20.1%)와 전기료(-6.7%) 등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기·수도·가스도 1년 전보다 11.3% 하락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집세는 2.6% 올랐으며, 공공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다.
주로 학교급식비(10.1%), 구내식당식사비(5.5%), 공동주택관리비(4.2%), 학원비(중학생 3.2%)가 올랐고, 단체여행비(해외 -5.4% 국내 -8.1%), 국제항공료(-8.2%), 가정학습지(-2.3%)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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