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피해 치유문학 인생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 출간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24 10:18:50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지난 14일 산불피해 치유문학 인생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집은 의성군 문학상주작가지원사업과 산불피해 치유문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직접 겪은 주민들의 상처와 회복 과정을 기록했다.
인문 작가 사윤수·김수상 작가는 행정기관 협조 아래 단촌면 구계2리와 신평면 용봉리를 매주 방문해 주민들의 증언을 채록했다. 당시의 급박한 상황과 이후 일상의 복원을 향한 노력이 총 17편의 인생 시(詩)로 담겼다.
사윤수 작가는 “불에 탄 숲처럼 무너졌던 마음에도 새순이 돋듯, 사람은 치유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시집은 재난의 상처를 문학의 언어로 품어낸 기록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넘어 희망과 극복의 뜻을 전하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의성군민들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함께 이겨낼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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