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권공모전 수상작 발표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18-10-14 10:20:37
▲문재인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한밭초등학교 2학년 강한나입니다. 저는 학교를 입학하면서 출석번호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제비뽑기나 가나다 순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는 1번! 여자는 41번!부터 시작하는 것이었답니다. 친구들과 저는 어리둥절 했어요. 남자가 여자보다 중요하나요? 여자는 1번이 될 권리가 없나요? 저희선생님께서도 “남자먼저”라는 말을 많이 쓰십니다. 발표할 때에도 “남부회장 먼저”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그때마다 “남”자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여부회장 선거는 먼저하면 안 되나요? 빨리 제가 줄 맨 앞에 서서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문제들, 꼭! 고쳐주세요! |
[로컬세계 강연식 기자]대전시는 인권존중 문화를 확산을 위해 개최한 ‘2018년 대전광역시 인권공모전’ 수상작으로 25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함께 만드는 인권도시 대전’, ‘일상의 인권이야기’를 주제로 인권도시 슬로건, 30초 인권영상, 인권엽서(아동청소년, 성인) 부문을 공모했으며, 8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85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심사는 인권분야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인권지향성, 창의성, 활용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작은 △인권도시슬로건 부문 홍미경(대전 서구)의 차이가 아름다운 평등으로 공존하는 도시 △30초인권영상 부문 유스텔(대표: 주은비, 강원도 원주)의 앨리스A의 일기 △인권엽서(아동청소년) 부문 강한나(대전 한밭초)의 왜 꼭 남자가 먼저인가요?가 각각 최우수작(인권평등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작 25점은 오는 19일부터 인권센터 홈페이지(www.djh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작은 내달 3일에 개최하는 시민인권페스티벌 행사 시 시상하며, 모두 8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인권도시 슬로건 부문 최우수작은 첫 번째 시민인권페스티벌의 공식 슬로건으로 선정되며, 인권영상과 인권엽서 부문 입상작은 온·오프라인에서 인권존중 홍보 및 교육 자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인권공모전은 우리 시에서 두 번째 개최한 행사로 전년도에 비해 9배 이상 출품작이 증가하는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며 “출품작들이 평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느꼈던 인권 문제를 잘 표현하고 있어 인권존중 문화를 넓혀나갈 수 있는 좋은 교육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