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개발 허브 도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 부산 명지지구에 정식 개원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4-11-13 14:36:21
부지 9500평 내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조성
첨단투자지구 'IDC'에서 혁신신약 개발 및 개방형 혁신 공간(오픈 이노베이션) 운영
13일 오전 명지 연구개발(R&D) 지구에서 개원식 열려
▲부산 명지지구 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 혁신신약연구원('IDC') 개원식 행사장 위치도(붉은색 원).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부산시는 13일 오전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 지구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 혁신신약연구원('IDC') 개원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고상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대표, 이종환 시의회 부의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식에 이어 ‘IDC’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국제 학술회의(심포지엄)가 이틀간 본사 1층 알오에이(ROA)홀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개원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대규모 외국인 자본이 투입된 부산시 최초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첨단투자지구 내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R&D)센터로, 부지 3만1000여㎡(95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
2022년 1월에 착공해 올해 10월에 완공됐다.
지난해 9월 부산시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협업으로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첨단투자지구(첨단의학분야)에 지정된 바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혁신신약연구원(IDC) 부산 개원을 통해 항체바이오 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시스템을 완성해 '항체신약 전문 개발 기업'으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신약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으로 질병을 치료 또는 관리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말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EC) 최종판매허가 획득: ‘24.09.23
임상 본궤도에 진입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전임상 단계의 ‘PBP1710’,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의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16종의 항체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가 부산 명지 ‘IDC’에서 이뤄지며, 첨단 장비와 해결책(솔루션)이 도입돼 연구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 명지 ‘IDC’는 신약 개발 비용의 획기적 절감과 함께 ‘IDC’의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신약 개발의 중심(허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생명공학(바이오)벤처 기업, 대학연구소와의 융합된 협력 모델로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을 신규사옥 2층에 마련한다.
또 임직원 중 30%에 달하는 박사급 인력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IDC’는 외부 석학들과 협력해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고상석 대표는 “'IDC'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 1510'의 'PAUF 바이오마커'를 최초로 발견해 임상까지 진행하는 경험을 갖춘 국내 최고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그룹이라 자부한다”며 “새로운 연구 공간에서 항체신약과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시밀러를 연구하는 세계적(글로벌) 신약 개발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PAUF)는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를 말하는데, 이는 몸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이 대규모 외국자본을 투입해 조성한 이번 혁신신약연구원이 부산지역 바이오산업을 세계적으로 꽃피우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학연 바이오 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