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내년부터 공항만 감시 24시간 2교대→3조 3교대 전환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11-02 10:22:23

[로컬세계 박민 기자]마약‧총기류 등 불법반입 단속 활동을 하고 있는 공항·항만 감시조직의 근무제체가 내년부터 기존 24시간 2교대에서 3조 3교대로 전환된다.


2일 관세청은 공항·항만 감시조직의 근무환경 개선과 사회 안전 위해물품 불법국내반입 차단역량을 강화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올해 19명을 우선 증원해 3조 3교대 근무체제를 시범운영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84명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관세청 감시조직은 공항만에서 순찰‧임검‧CCTV모니터링‧X-ray검색 등을 통해 마약‧총기류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이 불법적으로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24시간 2교대 근무자는 최근 감시업무량 증가, 감시인력 감소 등으로 장시간 근무시간이 크게 늘면서 월평균 288시간, 연간 3456시간을 일하고 있다. 

이는 OECD국가 연평균근로시간인 1723시간의 두 배에 해당,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인 2024시간과 비교해도 약 1000시간이 넘는 시간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 감시조직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철저한 관세국경 감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장기간 업무 시간으로 피로가 누적돼 건강상의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집중력 저하, 감시활동 위축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에 개청 48년 이래 처음으로 공항만 감시조직 근무제체를 전면 전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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