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재단, 어업인 자녀 대상 '2019 장학생 및 장학관 입사생' 모집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9-01-15 10:23:28

수협 장학생, 최대 98명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 지급
장학관 입사생은 55명 뽑아 기숙사 제공…한 학생 당 연간 400만원 이상 지원받는 셈
▲지난해 2월 수협재단은 제6기 수협 장학금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108명의 어업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수협 제공)

[로컬세계 박민 기자]국내 유일 어업인을 위한 복지재단인 수협재단은 어업인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2019년 수협 장학생 및 장학관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최대 98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55명의 장학관 입사생을 선발해 기숙사를 제공한다. 


지원자들은 장학금과 장학관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으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대상자·한부모 가족지원대상자 등 법정 사회보장대상자에 한해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수협 장학생의 경우 2월 1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대학 재학생 혹은 입학 예정자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업인 자녀와 어업인 조손가정 손자녀다.

어업인 한 가족 당 장학금 수혜는 최대 3회까지만 가능하나 법정 사회보장대상자에 경우엔 횟수 제한이 없다. 


재단은 1순위 대상자로 법정 사회보장 대상자를 우선으로 선발하고, 2순위 대상자로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판정기준표를 바탕으로 부모의 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기준 중위소득 대비 낮은 학생부터 대상자로 선발한다.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지상 5층 규모의 수협 장학관 전경.

수협 장학관의 경우 선발 인원은 입사생 55명이다. 입사생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어업인 자녀·손자녀와 수산인 자녀, 수산관련 단체 임직원 자녀다.


특히 어업인 자녀·손자녀일 경우 회원수협 조합원 증명서나 어업인 확인서를 제출해야하며 이외 대상자도 해당 직종에 종사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자료가 필요하다.


장학관 입사생은 어업인 자녀·손자녀를 최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이후 수산인 자녀·수산관련 단체 임직원 자녀 순으로 뽑는다. 전체 선발인원의 25%를 신입생에게 할당해 우선순위 별로 선발한다. 


장학관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5층 규모 2개 동으로, 보증금 30만원과 매월 사용한 만큼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1인 1실의 시설을 1년 간 사용할 수 있다.

수협장학관은 재학생의 경우 이달 18일까지, 신입생은 내달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수협 장학금 및 수협장학관 모집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거주 지역 회원조합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지상 5층 규모의 수협 장학관 내부.

한편 수협재단은 2009년 설립 이래 장학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900여 명이 넘는 어업인 자녀를 지원했다.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600명에게 지원된 장학금 누적액은 지금까지 18억원3000만원에 달하며 총 300명이 넘는 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했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6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에 따른 수산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183만원인 것에 반해 교육부가 밝힌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71만원으로 등록금 뿐 아니라 생활비·교육비를 충당하기에는 어업인의 소득이 턱 없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재단은 어업인 가정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통해 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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