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흰지팡이 날 기념’ 시각장애인복지대회 개최

박세환 기자

psh2666@naver.com | 2014-10-02 10:26:53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35회 흰지팡이 날을 기념하는 대구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2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다채로운 내용을 담아 축제의 한마당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10월 15일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식 지정한 흰지팡이 날이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도와주고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다.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재룡)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1,300여 명이 참가하여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애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기념식에는 앞서 식전행사로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시민체육관까지 군악대,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예술단 등 600명이 참가해 시가행진을 펼치는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 흰지팡이를 김재룡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장에게 전달한다. 흰지팡이 전달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대구시민 모두와 함께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의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시각장애인에게 흰지팡이 500개가 무상으로 배부됐다.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순락)에서는 평소 이동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집에서 행사장으로, 행사장에서 다시 집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소친절콜(대표 박상화) 100대를 무상으로 지원하여 시각장애인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동편의를 제공했다.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장애인의 편에서 생각하고 세심하게 살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오늘 행사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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