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경 시의원, 고양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성 및 지원 소홀...도시브랜딩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21 12:16:18

- 2025년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체육정책과 질타
- 예산 지속 삭감, 홍보 전무...집행부도 전국체전 우수 성과 몰라
정민경 의원(직장운동경기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정민경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이 지난 20일 교육문화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 체육정책과의 직장운동경기부 육성·지원 부실과 홍보 부족을 강하게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고양시 직장운동경기부가 2025년 전국체전에서 금 8개, 은 10개, 동 6개 등 총 24개의 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담당 부서장과 국장이 정확한 실적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 인지도가 낮은데 부서 책임자도 성과를 모르니 홍보가 제대로 될 리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선 8기 들어 직장운동경기부 예산이 지속적으로 삭감됐고, 전체 예산 중 홍보 항목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정책 의지는 예산으로 말한다”며 “예산 축소는 곧 의지 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마케팅팀이 있음에도 보도자료 배포 실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감독·코치·선수 간담회도 연 1회에 그친 점을 문제 삼았다.

고양특례시청 누리집에 9개 팀 57명 중 일부 주요 선수만 소개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은 “현역 전원을 투명하게 소개하고,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키워 스타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 시의 책무”라며 전원 명단 게재와 체계적 육성·홍보 체계를 주문했다. 지난 10일 그가 주관한 발전방안 좌담회에서 지도자들이 “SNS를 직접 운영하지만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며 시 차원의 홍보 지원을 요청한 점도 전했다.

정 의원은 체육정책과에 ▲감독·코치·선수 전원 누리집 게재 ▲언론홍보담당관실과 연계한 홍보영상 제작 협조 ▲도시브랜딩 자원으로서 직장운동경기부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체육정책과장은 “육성·지원과 브랜드 마케팅에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지적 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선수는 성적에 전념하고, 이를 알리고 브랜딩하는 일은 지자체의 몫”이라며 “개선 조치가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져 직장운동경기부가 고양의 자랑스러운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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