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일전 ‘욱일기 응원’ 막아야”…서경덕, 도쿄돔 등장 우려 제기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3-07 10:46:20
“군국주의 상징…등장 시 주최 측에 즉각 항의”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의 역사 인식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이 7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가운데,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2023년 WBC 한일전 당시에도 도쿄돔 관중석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논란이 일었으며, 같은 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일전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등장해 비판이 이어졌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로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을 즉각 제지해 국제 사회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특히 WBC와 APBC 등 야구 한일전에서 욱일기 응원이 자주 등장해 왔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최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외신 기자단에도 상황을 알려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 연구팀은 세계 주요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을 항의 활동을 통해 수정·삭제하도록 하는 등 관련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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