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그때 그 시절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08-09 14:01:21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그때 그 시절
수월 이남규
요령소리 정겨운 시골 밭두렁 길
꼬리 살랑 파리 깜짝
저녁 햇살은 길어지는데
검정고무신, 작은 발걸음 종종종.
양지쪽 담벼락엔
누렁이와 나란히 걷는
조그만 소년 그림자.
그때 그 시절이
꿈속에
꿈속에도 아른거려.
동구 밖 빈터 호젓한 놀이터엔
고무줄 위 뛰고 넘는
까르르 신난 단발머리들
검정 고무신 팔짝, 무릎 치마 팔랑.
꼬부랑 골목길엔
새끼 찾는 누렁이 소리
움~머, 집에 다 왔네.
그때 그 시절이
꿈속에
꿈속에도 아른거려.
수월 이남규
문학그룹 샘문 부이사장. 한용운
문학, 한국문학, 샘문시선, 대한시
문협, 공무원문학, 완도문학회원.
대한시문협전남지회장 샘문뉴스
신춘문예 시,수필 당선신인문학상
.대시협모산문학상최우수상. 한용
운문학상. 공저::태초의 새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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