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80대 치매노인 실종 수색에 공무원 300여명 투입

송요기

geumjoseeun@naver.com | 2018-07-23 16:30:12

▲현장 브리핑을 받으며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김돈곤(좌5번째) 청양군수.(청양군청 제공)
[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지난 주말 평소 치매를 앓던 청양군 남양면 구모(여, 88)씨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오후 4시 43분경 거주지에서 직선거리 1.8㎞ 떨어진 소류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구모씨의 가족들은 지난 21일 아침, 전날 밤까지 방에 있던 구모씨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했다.

김돈곤 군수는 외출이 드물었던 구모씨가 실종 판단이 되자 22일 실종자의 거주지인 남양면 용마1리 마을회관에 통합지원본부를 차렸다.

 


이날 군청 산하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발령해 청양군, 청양경찰서, 청양소방서, 주민 등 308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수색에 참여한 이들은 한낮 기온 34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실종자 거주 마을의 수로, 야산, 빈집 등을 샅샅이 수색하고 CCTV를 확인 후 인근 마을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갔다.

현장에서 김 군수는 수색에 참여한 직원과 주민들을 격려하며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임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

김 군수는 “실종사건은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기에 무사히 귀가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수색에 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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