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쓰레기로 친환경 전기생산 추진

이실근

sk0874@hanmail.net | 2016-06-09 11:09:38

여수 율촌산단에 5500억 투입해 68㎿ 규모 신재생에너지시설 건립

[로컬세계 이실근 기자]여수 율촌산단에 자원순환형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주)와 손잡고 2021년까지 여수 율촌산단에 68㎿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순환형 에너지 생산 사업이다.

자원순환형 사업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나 특정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료로 친환경 제품이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각 국이 심혈을 기울이며 추진하고 있는 세계적인 어젠더이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5500억원이 투입되며 시설 완공 시 하루 12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너지(주)는 특히 에너지 전문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해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을 순간 온도 5500℃에서 녹이는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폐기물 매립 부지 확보 문제, 침출수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과 환경오염 문제, 악취로 인한 환경민원 문제 해소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22만톤의 CO2 절감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남덕진 대표는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사업”이라며 “국내 최초의 광역권 플라즈마 사업을 전남에서 추진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전남을 신재생 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은 자원순환형 모델을 구현하자는 것으로, 농업.축산업・임업 등에도 적극 적용돼야 한다”며 “또한 시군 폐기물 처리 등에서도 1석 2조의 효과가 있으므로 이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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