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청사 관광객 북새통…명소로 부상

김시일

ksil226@hanmail.net | 2015-12-08 11:12:15

전통문화 담아낸 문화청사로 조성

▲경북도 신청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잔디광장에서 청사 본관을 바라보고 있다.
[로컬세계 김시일 기자] 경북도 신청사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청사는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검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24만5000㎡(74,000평) 부지에 경북도청, 도의회, 주민복지관, 공연장 등 4개동이 전통 한옥형식으로 들어서 있다.

전통건축의 배치양식, 비례와 균형, 팔작지붕의 곡선미를 살린 기와지붕, 회랑과 솟을대문, 자연을 담고 자연 속으로 녹아드는 정원양식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잘 담아낸 문화청사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통로마다 설치된 ‘웅비’(외가리 날개짓, 작가 이상태), ‘새천년의 길 위에서’(작가 왕광현), ‘새천년의 아침-天地人’(작가 권웅) 등 조각 작품과 꽃담 등 볼거리도 즐비하다. 휴게공원 세심원(洗心圓)은 전통양식의 정자와 경주 안압지를 모티브로 한 연못, 돌로 만든 장승 ‘벅수’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도 신청사 전경. 
소나무 등 키 큰 나무 5500그루, 철쭉 등 키 작은 나무 18만 2000그루가 식재돼 있으며 전통 고령기와 65만장을 사용했다. 특히 경북의 번영을 소원하고 소통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와 1만장에는 도민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 10월 준공 이후 신청사 경관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0월 한 달에만 2만 2000명이 들렀으며 11월까지 6888개 단체 6만 915명이 방문하는 등 전년 대비 31배나 급증했다.

지난 10월 방문한 세계적 건축가 탈렙 리파이 UNWTO사무총장은 “내가 본 공공건축물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훌륭한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역사의 고비마다 강인한 정신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서 온 경북의 혼을 담기 위해 고심했다”라며 “가장 한국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 신청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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