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했다 1988’…송도명물 해상케이블카 내년 봄 운행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1-22 11:17:19

바다 한 가운데서 송도해수욕장 풍경 한눈에…

▲송도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암남공원(왼쪽)과 하부정류장 송림공원 조감도.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1988년 철거 전까지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이었던 해상케이블카가 내년 봄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부산 서구는 사업시행자인 ㈜송도해상케이블카측이 사업비 확보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2017년 3월 완공 예정으로 오는 3월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8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인승 캐빈 39기가 송도해수욕장 서편 암남공원에서 동편 송도(송림)공원까지 바다를 가로질러 약 1.62㎞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2월 중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 해상케이블카는 거북섬에서 현 비치힐모텔까지 약 420m 구간을 운행했던 옛 해상케이블카(1988년 철거)와 비교하면 운행 거리가 4배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 탑승객들은 바다 한 가운데서 송도해수욕장은 물론 암남공원, 진정산과 장군산, 남항, 영도 일대에 이르기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구 관계자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1960∼70년대 전국 최고의 관광지였던 송도해수욕장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구는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이던 지난 2013년부터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해상케이블카, 해상다이빙대, 구름다리, 포장유선)복원사업에 나서 해상다이빙대에 이어 송도해상케이블카도 복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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