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빠지기 전에 미리 관리해야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8-28 11:19:00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실록이 우거진 푸른 산은 맑은 공기를 공급해주고 홍수와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로 귀중한 자연자원이 아닐 수 없다. 무에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황폐화 되었던 산들이 지금처럼 울창한 숲으로 변한 것은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산림사업의 모범사례로 손 꼽힌다. 산을 보호하고 가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온 국민의 열정이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숲은 나무를 심고 잘 보살펴 주면 울창해지지만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 번 빠지고 나면 회복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모발이식으로 옮겨 심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어 머리카락은 빠지기 전에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탈모의 초기증상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베개에 머리카락이 흩뿌려진 것처럼 빠져있거나 머리를 감을 때 평소보다 많은 머리카락이 빠져 하수구 구멍이 막히고, 머리를 묶을 때 평소보다 모발의 숫자가 줄어들 때처럼 일상에서 관찰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생기고 있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진료 후 탈모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문제는 탈모가 걱정이 될 때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기 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검색을 하고 정보수집을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받아 들여 탈모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탈모에 대한 이해와 치료과정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아 탈모가 의심이 된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먼저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탈모의 유형 중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많은 것이 원형탈모증이다. 원형탈모증의 경우 자가면역세포인 T세포가 모낭 주변의 염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간섭하지 말아야 할 모낭세포를 간섭하면서 발생하는 탈모증이다.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빠진 머리카락의 모낭 부위의 모양을 살펴보면 뿌리의 곤봉 모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형탈모와 기타의 탈모증과는 감별해서 치료가 필요하고 주사치료 또는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원형탈모증과 이외의 탈모증 중 대표격인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에 의해 모낭이 점점 퇴화되다가 사라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가족 중에 남성형 탈모증으로 인한 탈모 환자가 있는 경우 사춘기 때부터 탈모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탈모 문제로 고민이 될 경우 우선 진료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해 주는 것도 탈모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탈모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과는 달리 탈모의 원인이 다양해 탈모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나 생활습관의 문제 등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올바른 탈모 치료를 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증 이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와 신경성 탈모,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인한 휴지기 탈모, 지루성 두피에 의한 탈모증 등등 다른 원인에 의한 탈모 증상 나타날 수 있어 올바른 분석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모는 치료와 함께 탈모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 및 주기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탈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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