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순 “국립공원관리공단,공원시설물 녹화사업 중 외래종 식재 지적”

조완서

| 2015-09-18 10:35:26

수호초, 색상귤레, 상록패랭이 등 6종의 외래종 식재

▲ 새누리당 주영순의원 <사진제공=주영순 의원사무실>[로컬세계 조완서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거해야할 외래종 생태계교란식물을 오히려 공단 사무소 옥상에 식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은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공원시설물 녹화사업 중 수호초 등의 외래종을 사무소 옥상에 식재했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원시설물 녹화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에너지 절감과 경관 미관증진 목적으로 연간 1억원 내외의 예산을 들여 기린초, 산호수 등의 자생종을 심고 있는데, 경주사무소와 한려동부 사무소, 오대산 사무소는 수호초, 색상귤레, 상록패랭이 등 6종의 외래종을 식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영순의원은 “국립공원 내 외래종을 제거하고 있으면서 오히려 사무소 옥상에는 외래종을 식재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아무리 사무소 옥상에 식재하는 것이라도 각 국립공원 특성에 맞는 자생종을 식재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공원 사무소는 연간 4억원의 예산으로 최근 3년간 제거한 외래종 생태계교란식물은 185만 4679㎡에 이르고 있는 등 외래종을 식재한 경주사무소는 동기간 7만3300㎡, 한려동부사무소 2만7570㎡, 오대산사무소 4만400㎡ 등 14만1270㎡의 외래종을 제거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주사무소, 한려동부사무소, 오대산사무소 등 3개 사무소에서 식재한 6종의 외래종은 올해 제거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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