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역사교육, 정쟁·이념 대립으로 국민 갈라선 안 돼”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0-14 07:03:03
방미 출국 직전 수석비서관회의 주재…“올바른 역사관·가치관 확립 매우 중요한 일”
“정치권, 역사교육 정상화 이뤄 국민통합 계기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정부의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발표에 따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역사교육 정상화 이뤄 국민통합 계기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출국 직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배경과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한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줘야 할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뒤 출국해 약 13시간의 비행 끝에 13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4일 오전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3박6일 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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