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6-17 11:19:07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시가 오는 20일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건강상담도 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추진한다.

무료접종 대상은 2003년1월1일부터 2004년12월31일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으로 보건소, 위탁계약을 맺은 참여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시는 올해 2003년생 1만3732명과 2004년생 1만3215명 등 해당 연령대의 95%(2만5600여명)이상을 접종 목표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계획이다. 

이번에 무료 접종 대상이 된 4가(가다실)는 6월 20일부터, 2가(서바릭스)는 조달진행절차가 완료되는대로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1회 접종에 15만~18만원 정도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초경 전후 시기의 건강생활 습관, 사춘기 성장발달에 대한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실시되면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출산율도 증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하는데 HPV 백신 접종으로 70% 예방이 가능하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