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주측만증’ 진료인원 40% 이상 10대 차지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6-12-22 11:29:15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성장기 청소년에게 척주 건강 주의보가 내려졌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척추측만증’에 대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진료정보(건강보험,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은 11만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1인당 진료비용은 16만2000원(총 185억원)이다.
또한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의 44.4%는 10대 청소년으로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진료인원이 다수였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매년 10만명 이상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 받고 있으나 진료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91만원, 평균 입원일수는 15.0일이며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8만원, 평균 내원일수는 3.4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 '척추측만증' 최근 5년간(2011-2015) 진료현황 추이. |
▲ '척추측만증' 연령별 진료인원(2015). |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이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흉추(가슴 부분)가 뒤로 나오고 경추(목 부분)와 요추(허리 부분)가 앞으로 들어가는 이중 S자 모양으로 돼 있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옆으로 휜 것뿐만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돼 옆에서 봤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상태이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골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병될수록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진바 없고 측만증만으로는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신체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가장 간편한 신체 검진 방법은 상체의 전방 굴곡 검사로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박희전 심사위원은 “모든 사람의 척추가 같은 모양(각도)을 이루고 있지는 않아 만곡 정도에 따라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측만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측만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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