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 출간

마나미 기자

| 2026-10-08 11:29:27

-20년 넘게 노인 환자 진료 경험과 실제 사례 바탕
-자연스러운 ‘노화’와 예방 가능한 ‘노쇠’ 구분…건강한 노년 위한 기준과 실천법 제시
-식사·운동 등 신체 건강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관계·돌봄·경제 등 노년의 삶 전반 다뤄
-노인의학 관점에서 마음과 관계,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풀어낸 책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가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위한 책 『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청림Life, 276쪽)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자연스러운 ‘노화’와 예방이 가능한 ‘노쇠’를 구분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기준과 실천법을 제시한다. 식사와 운동 등 신체 건강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마음가짐)와 관계, 돌봄, 경제까지 ‘노년의 삶’ 전반을 함께 다룬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 책 표지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년 넘게 노인 환자를 진료해온 김광일 교수는 같은 나이라도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의 모습이 크게 다른 경우를 경험해왔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나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관계,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이 오랜 시간 쌓인 결과라는 점에 주목했다.

『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는 이러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무엇을 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풀어낸 책이다.

책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인 노화’와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과 회복력이 크게 떨어지는 노쇠’의 차이를 설명한다. 노화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회복도 가능하다는 점을 짚는다.

이어 목표, 감사, 거리두기 등 건강한 노년을 위한 마음가짐과 배우자·자녀·친구와의 관계, 돌봄과 경제, 은퇴 후의 시간 등을 폭넓게 다룬다. 식사와 질병 관리, 올바른 약 복용, 운동, 학습과 뇌 가소성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기존 노화 관련 서적이 식단이나 운동 등 신체 관리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 책은 노인의학의 관점에서 마음가짐과 관계,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김광일 교수가 진료실에서 직접 만난 환자와 가족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더 나은 노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노년 당사자만을 위한 책에 그치지 않는다. 부모의 노화와 질병을 처음 마주한 30~40대에게는 부모를 이해하는 기준을, 자신의 몸이 예전과 달라졌음을 느끼기 시작한 중년에게는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김광일 교수는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것은 노화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나는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고, 자신이 원하는 노년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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