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항ㆍ포구 사고 대응 구역 세분화 전략 시범 운영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2025-10-15 11:28:31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5일 항ㆍ포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항ㆍ포구 사고 세분화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 관내에는 총 19개 항ㆍ포구와 마을어항이 있으며, 관광객 추락, 정박 어선 화재, 입·출항 어선 충돌, 해양오염 등 사고 유형도 다양하다. 최근 3년간 추락·익수 사고만 17건에 달하며, 신고자의 위치만으로 사고 지점을 파악하다 보니 정확한 위치 확인에 어려움이 있고, 관계기관 간 역할 중복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번 시범운영은 비응항과 군산항 남방파제 해안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고 가능 지점을 14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신고인을 중심으로 사고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설계했다. 해경과 소방, 경찰 지구대는 구역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진입 방향과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또 지난 9월 4일 비응항 내 무등록 어획물 작업선(Barge) 화재 사건을 계기로, 작업선별 화재 위험물을 전수 조사하고 소유·관리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화재 확산을 사전 차단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오훈 군산해경 서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사고 발생 시 가장 빠르게 위치를 확인하고, 여러 기관이 효율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약 1년간 시범운영 후 효과와 개선점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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