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등 세종청사 입주 쉽지 않아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5-08-27 12:07:46
입주공간 부족…일부 부서 주변 건물 임차 불가피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민안전처 등 신설부처의 세종시 정부청사 입주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처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에 비해 세종청사 내 남아 있는 공간이 적어 일부 부서는 주변 건물을 임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 의원은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세종청사의 공간이 부족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신설부처를 모두 수용하기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라안일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 의원(서울 강북을·새정치민주연합)이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세종청사에는 약 1만 2000㎡의 예비실이 있다. 이 예비실은 원래 지난해말까지 소방방재청이 입주할 공간이었으나 국민안전처 신설로 비어 있는 상태다.
세종청사 입주대상이 되는 미창부의 경우 세종시 청사 입주 시 약 1만 1000㎡가 필요하며 국민안전처는 현재 서울청사와 임차건물 포함 약 8700㎡를 사용하고 인사혁신처는 서울청사에 3800㎡의 공간을 이용 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 25일 황교안 총리가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미창부 등 신설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지시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유대운 의원은 “현재 세종청사의 예비실이 입주대상 기간 모두를 수용하기에 부족한 만큼 미래부 등 남은 부처의 세종청사 입주를 위해서는 입주 공간에 대한 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세종청사에는 18개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해 37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1만 3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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