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대한 배려는 없는가?

마나미 기자

| 2023-03-09 11:29:21

우리나라가 이제 산업 사회의 발달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여 선진국으로서 가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어떤가? 배고픈 시절의 우리 사회의 모습은 여러 가지 면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약자를 보살피는 마음도 중요하듯이 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우리 사회가 앞장서야 할 첫 번째 과제이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사회가 어려서부터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부터 키우고 살자.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부터 없애야 한다. 그래야 장애인들에 대한 인권부터 보장 받아야 하며 오히려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사실상 조금 불편한 것 같지만, 오히려 질서를 지키면 그렇지도 않다. 그것은 우리의 사회적 시선일 뿐이다. 장애인도 처음부터 장애도 있지만 살아가면서 장애를 얻게 되어 장애인이 된 사람들도 많다. 장애는 누구나 올 수 있다. 그런데 우린 정상인이라고 장애인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조금 불편하지만,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대한 불합리한 시설들이 장애를 만들어 이동을 제한하는 시설들이 많다. 이것은 문제다. 가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장애인이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 길이 있어야 한다. 처음 시설을 할 때부터 이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장애인 시설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관리 감독청의 잘못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장애인도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인이다. 그러기에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길은 열어 주어야 한다.

물론 우리 사회가 법으로 제재하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면 더 아름다운데, 왜 우린 그걸 무시하고 그냥 장애인들의 배려 없이 가려고만 하는가? 우리 문화가 선진국답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배려하는 문화가 살아나야 한다. 어른들의 하는 행동이나 모습을 보고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무얼 보고 배우겠는가? 나부터 장애인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말보다는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자.

인간의 삶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배푸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웃고 행복해 보인다. 물론 누구나 다 웃는다고 행복하지는 않지만, 삶의 행복도 자신의 마음에서 욕심 없이 나타난다. 이것이 밝은 사회이며 누구나 즐겁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닌가?

누구나 마음을 열고 우리 사회를 정의롭고 바르게 살면서 이윳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자. 이러다 보면 우리 사회는 밝은 사회로 변한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이동권이 중요하다. 정상인들처럼 마음대로 뛰어갈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동권을 보장하고 배려해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다. 말로만 장애인을 배려하는 척 하고 실제로는 이동권도 없다면 무슨 장애인의 복지며 배려인가?

요즘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뿐만 아니고 말 못 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도 많다. 물론 어르신들의 복지를 정부에서 신경 쓰고 있지만, 혹시라도 자신이 사는 주변을 관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여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도록 서로 소통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이것이 이웃을 돕는 사랑의 눈초리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마음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문화가 사회 질서를 아름답게 한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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