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금성노인복지관 학력인정 문해교육 중학과정 졸업식 개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16 11:30:43

82세 어르신 포함 수료생에 정규 중학교 졸업장 수여…배움의 기회 확대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지난 12일 금성노인복지관에서 의성군 최초로 학력인정 문해교육 중학 과정 졸업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중학과정을 3년간 이수한 수료생에게 정규 중학교 졸업장이 수여됐다.

중학과정은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 미술, 음악, 체육 등 교과목을 연간 450시간씩 3년간 이수하면 졸업장이 부여되는 프로그램이다. 강사비, 체험학습비, 교재 등 교육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의성군과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전액 무료로 제공됐다.

참여한 이남수(금성면, 82세) 어르신은 “가정형편으로 중학교를 마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는데, 아내와 함께 졸업하게 되어 3년의 배움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며 “졸업 이후에도 배움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졸업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역 교육복지 수준을 높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성노인복지관은 2021년 학력인정 교육기관 지정 이후 꾸준히 초등·중학 학력인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중학 학력인정 2기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문의는 금성노인복지관에서 가능하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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