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석면 슬레이트철거' 및 '지붕개량' 본격 추진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22-04-28 11:29:53

▲안전교육과 보호장구를 착용한 작업자들이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있다. 김경락 기자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환경부의 슬레이트 처리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전북도의 석면 슬레이트 처리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체에 해로운 석면이 다수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은 지난 60∼70년대 사이 농촌지역의 초가지붕 개량사업으로 설치된 바 있으며 최근 국민건강 피해 예방책으로 대대적인 철거계획이 마련된 바 있다.


28일 환경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련된 정부의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으로 올해부터 인체에 해로운 각 시·도 슬레이트 철거사업을 시행하게 되는데 전북지역 배정물량은 주택개량 1473동과 빈집정비 1027동 등 전체 2500동 가운데 21.2%인 530동의 주택개량과 빈집정비 등이 우선 철거대상으로 정해졌다.


슬레이트 철거사업은 또 전국 123만여 동 가운데 1960년대에 설치된 것이 전체 30%대를 넘어서는 37만여 동이라는 현황을 볼 때 슬레이트 건물에는 주로 영세민들이 산다는 점을 착안하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와 형편이 어려운 경우, 그리고 건물이 허가된 곳 등을 대상으로 철거비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일선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슬레이트 지붕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 있어 조기 철거가 필요하다”면서 “농촌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돼 대부분 농촌지역에 슬레이트 지붕이 많고 철거작업이 시급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환경부 등에 더 많은 철거사업 추진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한국석면안전협회 호남권 지역본부에서 사업 시행에 앞서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 대표 및 현장관리자 등을 참석시켜 업무처리지침 내용, 석면해체 제거 작업 개선 사항,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안전 강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환경부와 전북도의 2022년도 슬레이트 처리사업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 임실군 4개 지자체에서 위탁받아 (사)한국석면안전협회 호남권지역본부에서사업을 시행한다.

군산시 7 권역, 고창군 5 권역, 부안군 3 권역, 임실군 3 권역 총 18 권역 사업비 42억390만원을 20여 개의 지역 업체가 석면안전협회로부터 입찰을 받아 사업을 올 10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박광수 호남본부장은 "이번 시행하는 슬레이트 철거 및 개량 지원사업을 작업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내가 머무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철거작업 및 청소·폐기물 처리까지 꼼꼼하게 진행하고 모든 작업자 안전사고 없이 조속히 처리함으로써 주거환경 개선과 국민의 생활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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