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어르신들의 세 번째 시화집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 펴내
박상진 기자
psj8335@hanmail.net | 2020-02-24 11:31:30
| ▲어르신들의 세 번째 시화집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의성군 제공) |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이 2019년 한 해 동안 운영한 한글교실 수강생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시화집‘우리 엄마가 변했어요’를 발간했다.
군은 2017년부터 매년 한글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시화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로 세번째 시화집을 펴내게 됐다.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에는 ‘2019 의성군 성인문해 백일장’에 참가한 경로당‧노인복지회관 등 32개 한글교실의 출품 시화작 375점이 수록됐으며, 늦깎이 학생들의 굴곡진 삶의 감동 이야기와 한글을 몰라 겪은 서러움, 그리고 옛 어머님들의 헌신 속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라는 제목의 시화로 전국 시화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귀예(79세, 단북면 성암2리) 학습자는 “아들이 기가 막힌다 해도 나는 공부가 그리 하고 싶었다”며 6.25전쟁바람에 입학해 홍역을 앓은 후 퇴학장을 받은 사연을 덤덤히 풀어냈다. 그러나 지금은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정신적으로 맑아지고, 마음이 불안하지도 않고 자꾸 공부하러 가고 싶다. 몇 십년이라도 가르쳐주면 죽을 때까지 난 배우겠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 책을 통해 문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분들이 문해 교육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군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19개 문해교실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29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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