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 담은 안부…겨울 경로당에 번진 ‘정 나눔’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11 11:48:19

22개 마을 경로당 찾은 따뜻한 간식 배달
어르신 건강·정서 살피는 겨울철 맞춤 돌봄
민관 협력으로 이어지는 지역 밀착 복지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작은 간식 하나가 겨울을 녹인다. 이웃이 직접 전한 붕어빵이 경로당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데웠다.

겨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북 의성군 단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일부터 관내 22개 마을 경로당을 대상으로 ‘정(情)담은 붕어빵 배달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겨울철 외부 활동이 줄어든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이웃 간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준비한 붕어빵을 각 마을 경로당에 전달하며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간식 전달과 함께 생활 불편 사항을 살피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도 병행했다.

붕어빵을 받은 한 어르신은 “추운 날씨에 이렇게 찾아와 따뜻한 간식을 챙겨주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광수 민간위원장은 “작은 간식이지만 어르신들께 웃음과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단촌면장은 “붕어빵이라는 친근한 간식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단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추진하며 취약계층 지원과 공동체 돌봄 강화에 힘쓰고 있다.

복지는 거창한 지원보다 ‘직접 찾아가는 관심’에서 힘을 얻는다. 붕어빵 한 봉지가 공동체를 잇는 이유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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