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향기 입힌 미르숲 치유의 숲으로 변신

한차수

han328cansoo@naver.com | 2015-03-19 11:43:31

순창군, 단풍·자작나무 등 2만6천본 식재

▲전북 순창군이 색깔과 향기가 넘치는 특색있는 산림치유 관광자원으로 개발 예정인 미르숲.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전북 순창군이 미르(용)숲을 색깔과 향기가 넘치는 특색있는 산림치유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섬진강변 미르숲을 색깔과 향기가 있는 특화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계면 섬진강 일월 30ha에 6억원을 투자해 특화조림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우선 미르숲만의 색깔 조성을 위해 자작나무 7000여본을 식재한다. 자작나무는 은백색의 독특한 색깔로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나무로 최근 조경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단풍나무 9500본도 식재, 가을이면 미르숲이 붉은 융단을 생각나게 하는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기 치유숲을 위해서는 아카시아 6000본을 심어 아카시아 향으로 가득 찬 향기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실제 아카시아 향은 2km를 갈 정도로 향이 진하고 신장염 등 염증치료에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편백 2200여본도 식재해 치유 효과를 배가할 계획이다.


용굴 등산로 주변에 백철쭉, 영산홍, 자산홍, 선향나무, 운용매 등을 식재하는 등산로 주변 조림사업도 병행 실시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식재사업을 완료하고 나무들이 자리를 잡는 내년부터는 미르숲이 색깔과 향을 소재로한 특색있는 치유 숲으로 관광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산촌소득 박현수 계장은 “이번 사업은 미르숲을 색깔과 향기를 통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며 “사업을 시작한 만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수종 배치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용궐산 개발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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