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밥과 함께 돌봄 프로그램 함께 배달’

고용주 기자

yjk2004@naver.com | 2020-08-04 11:46:38

주 1~3회 급·간식 배달로 청소년 결식 방지
온라인 SNS와 라이브 방송 등으로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라이브 방송 모습.(화성시 제공) 


[로컬세계 고용주 기자]“무드등 만들기 인증해요”


경기 화성시 시립 나래울아동청소년센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이번 주 미션인 무드등만들기 인증 요청이 올라오자 아이들의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꾸며진 작품들로 대화방엔 이야기꽃이 폈다.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 내 돌봄기관들이 장기 휴관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에게 화성시 시립아동청소년센터가 마련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나래울을 비롯해 남부, 봉담, 서부, 남양 총 5개 화성시 시립아동청소년센터는 지난 3월부터 ‘나리텔’, ‘방구석 미션’ 등의 이름으로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126명에게 주 1회 ~ 3회 급·간식과 교재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를 밴드나 카카오톡으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급간식 배달.


특히 나래울은 온라인 라이브방송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문화재탐방, 요리, 홈트레이닝, 생활의 지혜, 반려식물 키우기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신순정 시 아동보육과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체계적인 돌봄을 받기 어려워진 상황”며, “요즘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SNS 비대면 프로그램과 결식예방 사업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은 줄이고 아이들에겐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7월 말부터 단계적 운영 재개에 들어간 화성시 시립 아동청소년센터는 본격적인 정상운영 전까지 비대면프로그램과 대면프로그램을 병행해 취약가구 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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