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기다릴 새 없다…영광군, 호우 피해 주민에 10억5000만원 선지급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09-24 12:00:26

정부 지원금 교부 전 예비비 투입…피해 주민 524명에 선제 지급 수해로 물이 범람한 상가를 살펴보고 있는 장세일 군수.영광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광주 영광군이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10억5000여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정부 지원금 교부에 앞서 긴급 지급했다.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군 예비비까지 투입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영광군은 지난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 524명에게 총 10억5132만4000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우심지역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백수읍 피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군은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국·시비 10억3900만원을 확보했지만, 정부 지원금이 실제 교부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군은 추석을 앞두고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정부 지원금 교부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지급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영광군에서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합쳐 모두 11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37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천 19건이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889ha가 유실되거나 침수되는 등 농업 분야와 주요 기반시설에 피해가 집중됐다.

정부는 피해 규모가 큰 백수읍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외에도 전기·통신요금 감면 등 각종 간접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명절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피해 군민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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