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 겨울철 관리가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1-01-08 11:59:38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신축년 새해는 예년과 다른 사회적 환경과 갑자기 몰아친 강추위로 신년의 활기를 찾기 힘들지만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으로 올 한 해 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새해 소망을 이야기 할 때 제일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것이 건강일 것이다. 모든 것을 얻어도 건강을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는 말처럼 건강은 사람이 가지는 제일 소망일 것이다. 건강한 삶을 얻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올 한 해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 건강관리를 위해 신년 초기부터 규칙적인 생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노력을 하면 좋을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발 건강이 우선 되어야 한다. 발 건강이 손상된다면 가볍게 걷기 운동부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발이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발은 소중한 존재가 된다. 소중한 존재인 발이 무좀이나 습진, 굳은살, 사마귀, 티눈 등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해야 한다.
무좀, 사마귀, 굳은살 티눈 등은 처음에는 소소한 증상으로 나타나 큰 문제가 없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져 걷기 불편한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어 불편함이 생기기 이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좀의 경우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로 옮길 수도 있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발톱 무좀으로 전이되면서 발톱의 변형을 유발하여 내향성발톱을 일으킬 수 있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 염증을 유발시키고 증상이 심해지면 보행에 많은 불편함을 끼치게 된다. 내향성발톱 평소 하이힐, 등산화 등의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거나 발톱을 무리하게 바짝 잘라버리는 행위, 발톱의 양쪽 끝을 파내서 자르는 행위, 발톱 무좀이 있고 치료를 받은 경우에 생겨날 수 있다.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 들면서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나 증세가 심해질수록 발톱 주위의 살들이 부어 오르고 염증이 생기며 나중에는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피부질환이다.
경미한 내향성발톱의 경우 조갑거터술 같은 가벼운 치료로 가능하지만 심각한 내향성발톱의 경우는 수술을 통해 발톱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를 하거나, 변형된 발톱을 교정해 주는 치료 방법인 부목요법으로 치료를 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부목요법 치료는 변형된 발톱에 특수 금속을 끼워 변형된 발톱이 정상적인 모양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정해 주는 치료 방법으로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내과적인 질환의 합병 상태와 상관없이 시술이 가능한 시술이다”며 내향성 발톱 치료에 있어서 부목요법 치료에 대한 부연 설명을 했다.
무좀 치료는 병원에서 KOH도말검사를 통해 전문의 확인 후 진균이 없어질 때까지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된다. 치료 도중에 자가 판단으로 치료를 멈출 경우 진균이 다시 재발하면서 무좀이 사라지지 않아 치료가 되지 않아 전문의 판단에 의한 완치 판정이 날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생활습관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발 건강을 해치는 사마귀, 티눈, 굳은살, 습진 등의 피부질환은 피부과에 내원해서 진료 후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 특히 굳은살의 경우 가정에서 함부로 깎아 내는 경우 2차 감염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 할 수도 있어 가급적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각질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 후에는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보행에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 귀가 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건조시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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