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 전월比 1.3%↓…5개월 만에 하락세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1-30 10:23:40
소매판매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영향으로 3.1%↑…5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
▲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이 오늘(30일) 오전 ‘2015년 10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e-브리핑 화면캡처>
오늘(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수출 부진에 따른 광공업 생산의 감소로 전월 대비 1.3% 줄어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 정부가 추진한 소비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소매판매는 5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 광공업 등에서 줄면서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1.2%), 전기·가스·수도사업(-3.7%), 광업(-17.0%)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으며, 광공업 전체 출하와 재고는 한 달 전보다 각각 1.8%, 2.0%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식료품등 등 비내구재(-1.6%) 판매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8.1%),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늘면서 한 달 전보다 3.1%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편의점(15.1%), 백화점(10.2%), 승용차·연료소매점(13.4%), 무점포소매(12.0%), 전문소매점(5.3%) 등의 판매가 늘었으나, 슈퍼마켓(-0.3%)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8% 줄었고, 건설기성도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7.8%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연구소·관공서, 발전·송전 등에서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5%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3p 상승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해 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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