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우리 정치인들의 막말하는 언어 순화가 필요하다
마나미 기자
| 2025-01-27 11:59:03
한국 정치사에 지금처럼 여야가 너무 지나치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개인의 감정도 좋지만 보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듣는 사람이 민망스럽기까지 할 정도다. 왜 그런가? 말하는 의원들 개개인이 자기도취와 우월주의에 빠져서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그 죄 값을 최종적으로 확정되기까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런데 미리 짐작하며 큰소리로 함부로 말하는 것은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다.
우리 사회가 그러다 보니 그를 지지하는 지지자들까지도 따라서 말을 함부로 한다. 이것이 좋은 일인가? 서로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하라. 그렇다면 또 문제는 달라진다. 오로지 패거리가 많다고 해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 진실 공방도 사후에 그 답은 나온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가 험악한 분위기로 가면서 좌와 우 아니면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서 서로 극과 극을 연출하는 발언을 내뱉는가?
모든 언어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말은 함부로 나온다. 그것은 자신의 인품을 깔아 내리는 모독을 만드는 것이다. 이래도 좋은가?
특히 우리나라 입법부의 국회의원이라면 그래도 배움과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국민이 선출하였을 텐데, 발언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스럽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그래도 국민 앞에 서려면 누구나 고운 말로 바르게 말을 하는 것이 좋은데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무지 속에서 듣기 거북하게 말을 한다면 누가 그 사람을 믿겠는가?
말로만 하는 정치보다 자신이 몸소 부딪치며 국민들을 선도하는 입장으로 고운 말로서 언론 앞에 서야지, 막말을 가지고 자신도 모르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정치인이 내뱉은 말은 상대를 향한 비난과 야유, 모욕주기의 폭탄 발언으로 구가의 비전과 공동 기획과 전략은 없는 언어의 모습이다. 이러다 보니 서로가 상대를 위선자라고 하며, 자기주장이 통하지 않으면, 언어 속에 활이 난무하고 언어 속에 검이 난무하다. 이것이 우리 국회인가?
정치인이 쓰는 언어는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불멸의 틈“을 헤집어 벌리는 특화된 언어들이다. 모든 의견은 야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국민의 삶을 대변하는 정치가 갈등과 대립이 되어서는 더욱 더 안 된다. 입장과 의견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근거 없는 증오를 천박한 언어로 일삼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말은 정치인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내용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기존에 했던 말과 상반되는 말을 하면서도 그 모순됨에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정치인으로서 덕목이 없다. 말은 품격으로서 듣는 사람이 존중되어야 한다. 화난 얼굴로 상대방에게 모욕을 일삼는 정치의 형태를 국민들은 넌더리가 나서 싫다.
우리 국민은 말한다. 정치인들의 함부로 말하는 태도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목표가 있는 정치인의 말은 자연스럽게 호감이 간다. 지금 우리 정치 언어가 이대로 간다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는 분열만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정치인은 국민과 같은 생각을 가질 때,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지도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언어와 행실에 깨끗함을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정치인들의 언어 순화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에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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