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의원 “김해공항, 양적·질적으로 눈부신 성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12 13:32:58

더 큰 도약 위해 거점항공사 존치·외항사 유치 확대해야”
올해 7월까지 외국인 이용객 252만6천 명…7월 한 달에만 44만7천 명 이용
7월 국제선 이용객 10명 중 4명이 외국인…연간 외국인 400만 명 돌파 기대
에어부산, 올해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 25.9% 수송…지역 거점항공사 역할 입증
외항사 신규 취항·증편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 연계 인센티브 필요
곽규택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의원 사무실 제공

[로컬세계 = 부산 맹화찬 기자] 김해공항이 국제선 이용객 증가라는 양적 성장과 함께 외국인 이용객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이용객이 역대 상반기 실적 가운데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해 207만9,222명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한 달에만 44만6,918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하면서 사상 첫 연간 외국인 이용객 4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곽규택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외국인 이용객은 총 252만6,1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이용객 324만8,989명의 77.8%에 달하는 규모다.

김해공항 국제선 외국인 이용객은 코로나19 직후인 2023년 154만 명에서 2024년 242만9,249명, 2025년 324만8,98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불과 2년 만에 약 171만 명이 늘어나며 2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이다.

김해공항의 성장은 전체 이용객 규모뿐 아니라 국제선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2024년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가운데 내국인은 75.1%, 외국인은 24.9%였으나, 2025년에는 내국인 71.4%, 외국인 28.6%로 외국인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7월 누계 기준으로는 내국인 66.8%, 외국인 33.2%로 나타나 국제선 이용객 3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체 국제선 이용객 111만7,547명 가운데 외국인이 44만6,918명으로 40.0%를 차지했다. 7월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10명 중 4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

김해공항의 이 같은 성장세는 국제선 운항편과 공급석 확대를 기반으로 일본·대만·중국 등 주요 방한시장의 관광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2024년 5만2,633편에서 2025년 6만2,939편으로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급석도 1,047만6천 석에서 1,254만2천 석으로 19.7% 늘었으며, 국제선 전체 여객은 900만6천 명에서 1,050만2천 명으로 16.6%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항공편과 공급석 확대가 김해공항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늘어난 좌석이 실제 승객으로 채워지는 수요 중심의 성장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607만1천 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57.8%를 이미 달성했다. 국제선 탑승률도 86.7%로 지난해 연간 탑승률 83.3%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국가별 노선 실적을 보면 일본·중국·대만·베트남 노선이 김해공항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과 비교해 2025년 일본 노선 이용객은 59만5천 명, 중국은 29만4천 명, 대만은 26만5천 명, 베트남은 23만4천 명 증가했다. 이들 4개 국가 노선의 증가 인원은 총 138만8천 명으로, 같은 기간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분 149만7천 명의 92.8%에 달했다.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직항 접근성이 높은 동북아 노선과 베트남 등 인기 관광노선이 국제선 성장을 집중적으로 견인한 것이다. 올해 외국인 이용객 증가세는 대만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관광수요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대만 국적 이용객은 93만6,719명으로 전체 외국인 이용객의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이 54만4,946명으로 21.6%, 중국이 28만5,648명으로 11.3%를 차지했다.

특히 7월 한 달에만 대만 국적 이용객 18만9,793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해 같은 달 전체 외국인의 42.5%를 차지했다.

일본은 7만6,212명, 중국은 6만7,540명으로 집계돼 대만·일본·중국 3개국이 7월 외국인 이용객의 74.7%를 차지했다.

항공사별 실적에서는 지역 거점항공사의 역할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에어부산은 2025년 김해공항 국제선 30개 노선에서 1만6,328편을 운항하며 286만6,196명을 수송했다. 이는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7.3%로, 단일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에어부산은 29개 노선에서 8,378편을 운항해 157만2,941명을 수송했다.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5.9%에 해당한다.  국제선 이용객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에어부산을 이용한 셈이다.

이는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국제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항공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 항공수요와 관광산업 전반을 고려해 신규 노선을 공격적으로 개설하는 거점항공사가 있어야 김해공항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외항사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외항사의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24년 212만5,502명에서 2025년 261만6,081명으로 23.1% 증가했다. 2025년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4.9%를 외항사가 수송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만 노선에 취항한 에바항공의 탑승률은 94.9%, 스타럭스항공은 최대 95.6%,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93.6%, 중화항공은 90.0%를 기록했다.

외항사들의 높은 탑승률은 대만을 비롯한 주요 방한시장에서 김해공항 직항노선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외항사는 현지 영업망과 판매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부산으로 직접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해공항의 외국인 이용객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신규 취항과 증편, 일정 기간 운항 유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 등에 연계한 전략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곽규택 의원은 “김해공항은 국제선 운항편과 이용객이 늘어나는 양적 성장을 넘어 외국인 이용객 비중과 탑승률이 함께 높아지는 질적 성장까지 이뤄내고 있다”며 “김해공항이 지역민이 해외로 나가는 출국공항을 넘어 외국인이 부산을 찾는 관문공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명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곽 의원은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의 25.9%를 수송하고 29개 노선을 운항한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항공사”라며 “김해공항의 안정적인 노선망과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에어부산의 존치와 부산 거점 기능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거점항공사를 지키는 것과 함께 해외 현지에서 관광객을 직접 유치할 수 있는 외항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도 적극적으로 끌어내야 한다”며 “단순한 일회성 운항지원금이 아니라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 일정 기간 운항 유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전략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곽 의원은 “지역 거점항공사와 외항사가 함께 노선을 확대해야 김해공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부산 관광의 외연도 넓힐 수 있다”며 “외국인 이용객 증가가 부산의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보다 적극적인 항공·관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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