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노량진시장 불법점유지 주차시설 출입제한 '붕괴 위험 상존'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11-19 12:18:00
옛시장 동쪽 주차빌딩 새빨간 녹 육안으로도 확인
노들로 인접 강변주차장은 사용기한 3년 이상 넘긴 임시 구조물
[로컬세계 박민 기자]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주식회사는 19일부터 불법점유가 지속 중인 옛 시장 주차시설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차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노들로 인접 강변주차장은 사용기한 3년 이상 넘긴 임시 구조물
| ▲현 노량진수산시장.(수협 제공) |
이날 출입제한조치가 이뤄진 시설물은 옛 시장부지 동쪽 끝에 위치한 주차빌딩과 노들로에 인접한 임시 강변주차장동 두 곳이다.
수협 관계자는 “철구조물로 설치된 동쪽 주차빌딩은 육안으로 살펴도 부식이 매우 심각하고 노들로 임시강변주차장동 또한 현대화공사기간 중 가설된 임시 주차시설로 철거예정 시점에서 3년 이상 경과됐다”며 시설물 안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반면 불법점유 측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노량진 시장에서 영업을 지속, 해당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임의로 개방하는 등 시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태를 이어왔다.
수협 측은 시민 안전을 위해 해당 시설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하고 19일 굴착기 2대를 동원해 차단 시설을 설치했다.
수협 관계자는 “작년 불꽃 축제 기간 중에는 강변 임시주차장으로 시민들이 대거 몰리고 결국 초등학생 추락 사고가 발생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등 옛시장 전체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구조물로 전락했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위험 시설에 대한 폐쇄와 철거조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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