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귀농부부 ‘멕시코감자’로 억대 소득
김경남
mjj3689@daum.net | 2015-09-23 12:34:55
[로컬세계 김경남 기자] 전북 진안군에 귀농한 부부가 멕시코감자로 불리는 열대작물 히카마를 재배해 억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화제다.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동산마을에 사는 임강환(50세) 씨와 진숙 씨 동갑내기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부부는 지난 5월 2만여㎡를 히카마를 파종해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작업에 나서 1억 5000만여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5600여㎡를 재배하여 5000만여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얻어 올해 재배면적을 크게 늘렸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임 씨가 직장생활 중 뇌경색, 뇌부종 등 혈관질환을 앓으면서 히카마에 관심을 갖게 됐다. 부인 진 씨가 남편 치료를 위해 히카마가 좋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재배하기로 결정하면서 1석 2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젠 건강한 농부로 다시 태어나 제2의 삶을 살면서 억대 소득을 올린 것.
히카마는 콩과 식물로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으로 천연 인슐린으로 알려진 이눌린이 풍부해 혈압상승 억제, 콜레스트롤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진안군농업기술센터과 백운면은 히카마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보고 올해 각읍면 1농가씩을 선정, 지역적응시험에 나서 12농가에서 재배기술을 익혀가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용운 면장은 “새로운 작목이어서 농가의 관심이 많다”며 “내년에도 사업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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