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문화재생 프로젝트 ‘M650’ 본격화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30 12:39:30

사북광업소 리모델링 복합문화공간, 2026년 6월 개관 목표 탄광문화공원 조감도. 강원랜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문화와 관광으로 되살리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문화재생 프로젝트 ‘M650’이 2026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M650’은 과거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이름에는 ‘MINE(광산)’과 ‘MUSEUM(박물관)’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해발 650m의 고도를 나타내는 숫자 650도 포함됐다. 이는 광산의 역사를 문화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강원랜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강원랜드는 2005년 사북광업소를 매입한 이후 유물 보존·복원 작업을 이어가며 탄광 시설 자체를 거대한 박물관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M650은 단순히 산업사를 기록하는 공간을 넘어 교육, 예술,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탄광문화공원 전경.

특히, M650은 폐광의 아픔을 넘어 탄광이 가진 산업 유산을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관광·문화 콘텐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M650이 지역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폐광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2026년 개관을 차질 없이 준비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개관에 앞서 사북광업소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M650’ 브랜드를 선보였다. 로고는 묵직한 선과 면으로 저력을 표현하고 블랙 컬러를 활용해 광산업의 가치를 담아, 앞으로 폐광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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