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추석대목에 ‘활기’…한가위만 같아라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5-09-26 12:48:46

차례상 준비에 닫힌 지갑 열려

▲26일 서울 중곡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 성수품을 구입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특히 갓 나온 떡을 구입하기 위해 떡집으로 인파가 몰렸다. 라안일 기자.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중곡시장이 오랜만에 인파로 북적였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상인들과 흥정을 하면서 고기, 생선, 채소, 과일, 떡 등 성수품을 구입했다. 특히 갓 나온 떡을 구입하기 위해 방앗간에서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다.

 

▲중곡시장 내 한 정육점에서 한 가족이 고기를 구입하고 있다. 라안일 기자. 

 

▲시민들이 차례상에 올릴 전을 구입하고 있다. 라안일 기자.  시장곳곳에서 시민들과 상인들간 흥정이 붙었으며 사거리에서는 사람들의 행렬로 혼잡했다. 불경기로 닫힌 지갑이 열리며 오랜만에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이날 중곡시장을 찾은 이정민 씨(46,여)는 “마트보다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면 더 저렴하다는 뉴스를 보고 시장을 찾았다”며 “경기가 어렵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추석인데 가족들을 위해 지갑을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인 김모 씨는 “주민들이 평소에도 애정을 갖고 시장을 찾는데 추석을 앞두고도 많이 찾아와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며 “예년만큼 대목은 아니어도 명절특수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