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 아들 전역, ‘꽃보직’ 특혜 의혹에 ‘묵묵부답’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6-11-26 12:48:19
[로컬세계 박 민 기자] 의무경찰 복무 중 운전병으로 전출돼 특혜 의혹을 받은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이 지난 25일 오전 9시 36분경 전역했다.
이날 우 전 수석 아들 우모 수경은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온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그는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 배치 7월3일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우 전 수석의 압력으로 운전병으로 전출돼 휴가 등 근무 여건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어났다.
경찰은 지난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부속실장이었던 백승석 경위는 “우병우 수석 아들의 운전 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면서 “특히 북악스카이웨이 쪽으로 운전을 했는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0월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꽃보직’ 의혹과 관련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 12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이 25일 전역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715전경대 소속 우모 수경(병장)은 25일 오전 중대장에게 신고한 뒤 병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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