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野, 버릇된 떼쓰기 파업 멈추고 국회 정상화해야”

이서은

| 2015-08-31 11:48:50

“특수활동비 공개는 국가기관 폐지하자는 것…제도 개선 위해서는 국회 정상화가 먼저”
“野, 정기국회·임시국회 때마다 국정원 문제 삼아 국회 마비…국면 타개 위한 궁여지책 의심”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정부의 특수활동비 투명성 제고 방안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로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31일) “정치권의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위해서라면 야당은 국회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먼저”라며 야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관련 기관의 특수활동비 공개를 주장하는 것은 국가기관을 폐지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 임시국회 때마다 국정원 댓글, 세월호 특별법,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등의 이슈를 들고 나와 버릇처럼 떼쓰기 파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특수활동비 내역 공개와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며 국회 본회의를 볼모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차 이야기했지만 특수활동비는 정보기관의 수사·작전·정보수집이나 군·검찰·경찰 등의 조직 관리를 위한 경비이며, 따라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기밀유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임시국회, 정기국회 가리지 않고 연계 작전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나쁜 버릇에 국민들은 실망감이 클 것”이라며, “야당의 이 같은 행태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니었을까하는 강한 의혹까지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국민을 대표하는 야당이라면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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