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구의회 백석민(민주당)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국민의힘 독식한 남구의회 원 구성" 통렬한 질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4-07-18 00:55:48
"주민이 뽑은 여.야 의원들이 웃어른 눈치보지 말고 소통하고 협치 통해 원 구성 합의점 찾는 관례 만들어야... " 역설
▲부산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16일 민주당 백석민(문현 1·2·3·4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의회 백석민(민주당, 문현1·2·3·4동) 의원이 16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독식한 남구의회 원 구성에 대해 통렬히 질타했다.
백 의원은 "지난 6월 24일에 실시된 남구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원 구성 투표에서 서성부(국민의힘) 의장, 고선화(국민의힘) 부의장, 김철현(국민의힘) 운영위원장, 박창현(국민의힘) 기획행정위원장, 박구슬(더불어민주당) 경제복지도시위원장으로 짜여진 원구성안에 대해 국민의힘 단독으로 투표했는데, 오직 상임위원장 1개석을 더불어민주당에 강제 배분하였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백 의원은 이어 "부산의 16개 구.군은 대부분 협치하여 원 구성을 하였는데, 시간 관계상 몇 개 구의 원구성 현황을 보면, ▲첫째 중구의회 총의원수 7명(국힘 4, 민주당 3명)으로,의장(국민의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복지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되었고 ▲둘째 영도구의회 총의원수 7명(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1명)으로 의장(국민의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행정기획위원장(더불어민주당), 주민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되었고 ▲셋째 부산진구의회 총의원수 18명(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9명)으로 의장은 (국민의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행정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전복지위원장(국민의힘)으로 구성되었고 ▲넷째 금정구의회 총의원수 12명(국민의힘 7명, 더불어 민주당 5명)으로 의장은 (국민의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행정문화위원장(국민의힘), 경제복지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되었고 ▲다섯째 연제구의회 총의원수 11명(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5명)로 의장은(국민의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행정복지위원장(국민의힘), 안전환경위원장(국민의힘)으로 구성되었고 ▲여섯째 수영구의회는 총의원수 9명(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1명)으로 의장(국민의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운영총무위원장(무소속), 주민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으로 구성돼 구의회 원구성이 얼마나 협치가 잘 되었습니까?"라고 물은 뒤 "그런데 남구의회에서는 도대체 어떤 협치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백 의원은 "‘협치’란, 여당과 야당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하여 중요 현안들을 만들어가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남구의회 13명 의원 중 7명으로 이것을 다수당이라 하여 원하는 대로 마구잡이 원 구성을 해놓고 방치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민주주의 정치를 찾을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전반기 원 구성 때에도 국민의힘이 의장, 부의장 뿐 아니라 모든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여 전반기를 운영했는데, 후반기에도 똑같은 행패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며 "현 서성부 의장은 의장이 되기 전부터 후반기는 협치하여 잘 이끌어가자는 말을 수시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끝으로 "지방자치법 제 37조를 보면 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정의가 있으며, 남구의회 의원들은 주민의 의견을 대신하려고 선출된 의원들인데 과연 구민들의 뜻이 국민의힘이 남구의회를 독식하라는 의미인지 묻고 싶다"며 "앞으로 남구 주민들의 미래가 걱정된다. 남구의회는 국민의힘 의회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의회도 아닌 주민의 의회다"며 "주민이 뽑은 여.야 의원들께서 웃어른 눈치보지 말고 함께 소통하고 협치하여 원 구성 합의점을 찾는 관례를 만들어야 하며, 남구의회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자리에만 욕심내지 말고 상생하면서 의정을 이끌어 가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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