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해수욕장에서 묵은 액 씻어요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2-12 13:03:37

수영구, 제20회 수영전통달집놀이 22일 개최

▲지난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전통달집놀이 풍경.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 수영구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오는 22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0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다양한 민속놀이 및 전통공연과 함께 높이 25m, 지름 10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달집태우기’는 관광객들이 직접 달을 볼 수 있는 오후 6시경에 행사를 진행하고 이에 앞서 광안리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길이 200m의 소망포에 한해의 소망을 적을 수 있다.

특히 쥐불놀이를 체험공간을 운영해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을, 젊은세대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지신밟기, 고사지내기, 강강술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야간조명과 훨훨 타오르는 달집의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광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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