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도심 속 역사와 충혼의 만인공원 조성사업 '순항'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4-07-31 13:16:30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 위한 벌목 등 지장물 철거 진행
-시굴 조사 방해되지 않도록 수목 최대한 존치
▲남원시는 구 남원역사와 향기원부지에 ‘만인공원 조성사업’의 사전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로컬세계=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가 구 남원역사와 향기원부지에 만인의 총‧ 광한루‧ 남원읍성 등 도심 내 주요 거점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도심 속 시민의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만인공원 조성사업’의 사전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구 역사 부지로 방치돼있던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토지를 올해 3월까지 모두 매입 완료하고, 현재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시 제공


만인공원 조성사업 부지는 문화재구역에 속해 있어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조사를 통해 읍성과 관련된 건물지, 우물, 석축유구, 담장시설 등이 확인됐다.

이번에 시행하는 시‧발굴조사는 매장유물조사를 위해 8월 중 현장의 수목을 벌목하고 지장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과 함께한 오랜 추억의 깃든 수목을 벌목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조사더라도, 우선 시굴조사에 방해되지 않는 수목은 최대한 존치하고 시굴조사 후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추가적인 벌목이 필요할 경우에는 한 그루의 수목이라도 존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원시 제공

한편 그동안 남원시민의 기억 속에 함께했던 구 남원역사와 플랫폼도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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