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첫 입주 시작…30동 설치 완료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4-23 13:37:47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복구가 실제 생활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경북 의성군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시주택 입주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주는 피해 규모가 컸던 단촌면과 안평면, 신평면 등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4월 21일 기준 단촌면 16동, 점곡면 2동, 안평면 6동, 신평면 6동 등 총 30동의 임시주택 설치가 완료됐다. 설치가 끝난 곳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피소 생활을 이어오던 이재민들도 하나둘 임시주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임시주택 내부에는 전기와 수도, 냉난방 시설이 기본으로 갖춰졌으며 가스레인지와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가전도 함께 설치됐다. 장기간 대피소에서 지내던 주민들에게는 다시 일상을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생활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의성군은 오는 5월까지 총 241동의 임시주택 설치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피해가 큰 지역부터 우선 배치하고, 입주 과정에서도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먼저 고려해 순서를 정하고 있다.
입주와 함께 침구류와 생필품, 식료품도 함께 지원되고 있다. 임시주택에 들어간 이후에도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추가 지원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거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임시주택 입주가 시작된 만큼 복구 작업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임시주택 지원과 함께 농어민수당 조기 지급, 농자재 지원, 농기계 지원, 영농 인력 확보 등 농업 복구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주거 안정과 생계 복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피해 이후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대피소 생활이 끝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도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임시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복구 속도 역시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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