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제579돌 한글날 맞아 ‘2025 다문화 한글백일장’ 개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0-02 14:47:32

다문화가정과 구민이 함께 만드는 소통과 화합의 장… 17회째 이어온 대표 교류 행사 달서구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달서구는 지난 1일 병암서원에서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다문화가정과 일반 구민이 함께하는 ‘2025 다문화 한글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백일장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달서구가족센터 주관으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본 행사는 달서구를 대표하는 다문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함께 만드는 달서의 이야기’를 주제로, 운문(시), 산문(수필),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현장 제시 주제에 따라 제한 시간 안에 창작에 참여했다. 심사는 지역 문인과 전문가들이 맡아 공정하게 진행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별도 개최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인근 유치원생들이 참여한 한국 전래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으며, 퓨전국악팀 ‘이어랑’의 가야금과 신디피아노 공연이 사전공연으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달서구는 이번 백일장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한글 활용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편,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태훈 구청장은 “다문화가정과 지역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한글로 서로의 삶을 나누는 이 자리가 달서구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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