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조여행 시작
김종훈
local@localsegye.co.kr | 2015-11-02 13:51:26
[로컬세계 김종훈 기자]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에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와 제228호 흑두루미와 제201-2호 큰고니가 날아와 장관을 연출했다.
예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찾아온 추위 탓에 겨울철새의 여왕인 큰고니 300여 마리와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쇠오리, 고방오리. 넓적부리, 흰죽지, 물닭, 물수리 등 1만 마리가 날아와 아름다운 군무를 펼치고 있다.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흑두루미는 주남저수지 인근 백양 들녁에서 무리를 지어 먹이를 먹으며 긴 여정을 피로를 풀고 있다.
쇠기러기 무리는 수확이 끝난 논에서 떨어진 낙곡으로 배를 채우고 큰부리큰기러기는 아직 시들지 않은 자라풀로 배를 채우고 있다.
저수지 한가운데 왕버들 가지에는 귀한 맹금류 물수리가 평화롭게 휴식을 하며 큰고니 떼가 푸른창공으로 멋진 비행을 펼친다.
왕버들 군락에는 민물가마우지 떼가 물고기 사냥을 끝내고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24절기 가운데 18번째 절기가 상강(霜降) 지나고 겨울을 시작하는 입동(立冬)을 앞둔 철새도래지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상상의 나래를 함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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